2012 백중백 2nd episode, 갤러리 LVS, 서울, 한국


 백중백 2nd episode

2012. 09. 13 ~ 2012. 09. 27

갤러리 LVS(Gallery LVS)

전시작가: 황갑순, 김덕호, 김보경, 김상우, 김성철, 김윤지, 문평, 박서연, 박정홍, 백경원, 윤솔, 이가진, 이기욱, 이민수, 이인화, 이재준, 이정원, 이춘복, 한정용

 

White in white 2nd episode

Gallery LVS, Seoul, Korea


● white in white 백중백 2nd episode

 신사동에 위치한 Gallery LVS(갤러리 엘비스)에서 황갑순 교수님의 제자로 구성된 백중백 작가들의 두 번째 전시,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LVS CRAFT(엘비스크래프트)개관 2년여 만에 선보이는 메인 전시로써 새롭게 구성된 18명의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빛을 보게 되는 자리입니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고, 그 속에서 탄생이 되어지는 백자는 특별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레질한 흙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워내고, 그 거친 표면을 다이아몬드로 연마한 후, 표면은 차돌같이 단단해지고, 대리석을 만지는 듯한 촉감이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의 표면을 ‘불의 선처’에 맡기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백자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인내와 노고의 시간을 보낸 후에야 느낄 수 있는 마음으로부터의 휴식과도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불의 예술과도 같은 도자기. 하지만 이러한 백자가 단순히 실생활에 쓰이는 그릇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 실용적인 디자인적 요소를 갖춘 예술디자인 작품으로까지 다양한 모습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백자의 고귀함과 간결함을 바탕으로 18명의 작가가 선사하는 담백함을 고루 갖춘 각기 다른 모습의 작품을 통해 한 단계 더욱 발전한 이들의 성장과정을 보고 느끼신다면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을의 단비와 함께 찾아온 백중백 전시를 통해 소박함과 행복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