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선線·선禪·선善 : 김윤지 개인전>, 다움, 서울, 한국
<선線·선禪·선善> 김윤지 개인전
2022.11.23.-2022.11.29.
다움
주최: FRAGILE
<The line · The meditation · The goodness>
Yoonji Kim Solo exhibition
Daoom, Seoul, Korea
FRAGILE은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는 공예가 김윤지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개인전 <선線·선禪·선善>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김윤지가 담아내는 세 가지의 ‘선’을 이야기하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소재로서의 선(線), 명상하듯 작업하는 과정으로서의 선(禪), 그리고 자연을 담아 좋은 사물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다짐의 선(善)이 그것입니다.
김윤지 작가는 몇 해 전부터 서울대 수원캠퍼스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고 오래된 캠퍼스 특유의 풍성한 자연으로 둘러싸인 작업환경 덕분에 산책길에서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작가는 자연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형태의 선을 찾고 그 선을 흙 위에 옮겨 나갑니다. 조용히 오랜 시간 손을 움직이는 이 과정은 마음을 한곳에 모아 고요히 생각하는 일인 또 다른 선, 일종의 명상과도 같습니다. 손끝을 통해 명상하듯 작업하며 작가는 자연의 선함을 이야기합니다.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선함은 그저 악함의 반대개념이 아닌, 그리스 철학에서의 아레테(aretē)처럼 제 일을 올바르게 해내며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자 작업의 특성상 작업 과정은 여러 단계를 거치고, 한 단계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그 소홀함이 결과물에 그대로 드러나게 되며 이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최초의 물레 성형 과정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합니다. 식물들이 자신의 시간을 오롯이 살아가며 계절마다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작가도 모든 작업 과정에서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사물을 더 아름답게, 더 잘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름, 빗줄기, 바다, 식물 등 다양한 자연의 선을 소재로 만든 신작들을 공개합니다. 공예가로서 걷는 길 위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선한 삶에 대한 고민이 관람하시는 분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